2000년 3월, 리니지를 뒤흔든 ‘강화 주문서 폭주 사건’
2000년 3월, 리니지를 뒤흔든 ‘강화 주문서 폭주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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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리니지는 리니지 팬들이 전설적인 사건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2000년 3월, 리니지에서 강화 주문서가 이상 작동하며 유저들에게 엄청난 혼란을 가져온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강화 주문서 폭주 사건’으로 불리며, 지금도 팝리니지에서 회자되는 희대의 경제 붕괴 사건 중 하나다.
사건의 시작은 한 유저가 무기 강화 주문서를 사용하면서부터였다. 원래는 강화 확률에 따라 무기가 강화되거나, 실패하면 무기가 사라져야 했다. 하지만 이 날, 일부 유저들이 강화 주문서를 사용할 때마다 무기가 연속으로 +1씩 강화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즉, 실패 확률 없이 무기가 끝없이 강화되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팝리니지에서도 “무기가 미친 듯이 강화된다”는 글이 올라왔고, 이를 확인한 유저들이 강화 주문서를 사재기하면서 서버 전체가 들썩였다. 특히 일부 혈맹들은 이 버그를 이용해 +20 이상의 초강력 무기를 만들어냈고, 강화된 무기를 판매하면서 경제 시스템에 큰 충격을 주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무기뿐만 아니라 방어구 강화 주문서도 동일한 문제를 일으켰고, 일부 유저들은 AC(방어력) -50 이상의 방어구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강화된 장비를 착용한 유저들은 사실상 무적 상태가 되었고, PvP에서는 상대방의 공격을 전혀 받지 않는 괴물 같은 존재로 변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NC소프트는 긴급 점검을 실시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조사 결과, 서버 업데이트 과정에서 강화 시스템의 확률 계산 코드가 잘못 적용되면서 실패 확률이 0%로 설정된 것이 원인이었다.
운영진은 해당 버그를 악용한 유저들을 추적해 문제 발생 기간 동안 만들어진 초강력 장비들을 모두 삭제했고, 경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일부 아이템의 거래 내역까지 초기화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리니지 역사상 가장 큰 경제 붕괴 사건 중 하나로 남았으며, 팝리니지에서는 지금도 “+100짜리 무기 다시 만들어볼까?”라는 농담이 오가며 전설적인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